상장 첫 해 결산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코스닥 상장사가 나왔다.
시큐레터는 5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시큐레터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첫 결산, 상장 후 8개월만에 상폐 위기에 처한 것이다.
외부감사를 맡은 태성회계법인은 회계부정 조사와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태성회계법인은 "당기에 발생한 회사의 회계부정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회사 내부감시기구에게 조사를 요청했고, 회사는 외부전문가를 선임하여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회계부정과 관련된 내부감시기구의 최종 조사결과 및 외부전문가의 최종 조사보고서를 감사보고서일 현재까지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계부정으로 의심되는 사항 및 그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이 재무제표 미치는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 관련해서는, "회계부정의 조사와 관련, 지난 결산기 기초재무제표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는 왜곡표시에 의한 영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재무제표 작성과 관련된 경영진의 주장에 대해 회계감사기준에 따른 감사계획의 수립 및 수행, 그리고 의견형성을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의 2023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의 주석을 포함한 날인재무제표 및 경영진의 서면진술서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큐레터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당초 지난달 21일이었으나 감사자료 제출 지연으로 기한을 넘겼고, 주주총회일이던 지난달 29일도 넘기더니 결국 이같은 사단이 났다.
시큐레터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지난해 8월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3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회사측은 상장 당시 글로벌 보안 유니콘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에 앞서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매매정지 당시 주가는 6550원, 시가총액은 52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초 대주주 지분 전량이 장내매도된 이후 혼란을 겪었던 엔케이맥스의 감사보고서도 이날 뒤늦게 제출됐다. 의견거절을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이에 앞서 불성실공시 벌점 과도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지난달 25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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