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멕시코 이어 브라질..프로지스테롤 5년간 1억432만불 공급

글로벌 |김세형 |입력

케어젠이 브라질에 자사의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을 공급한다. 

케어젠은 브라질 트랜스월드 파마세우티컬(TRANSWORLD PHARMACEUTICALS CORPORATION, INC)과 향후 5년간 1억432만달러(한화 1420억원, 환율 1360원 기준) 규모의 프로지스테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혈당을 낮춰준다. 회사측은 섭취 뒤 30분 안에 강하 효과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은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당뇨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성인(20세~79세) 당뇨병 환자의 경우 1573만명 규모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케어젠은 "브라질에서 당뇨 환자로 등록되지 않은 환자도 503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브라질에서 당뇨병으로 지출된 의료비는 총 429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고 부연했다. 

케어젠은 멕시코에 이어 이번에 브라질 공급 계약을 매듭지으면서 중남미 최대 시장 공략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케어젠은 지난 7월초 멕시코의 기존 파트너인 I.T.파마(I.T. PHarma Mexico SA de CV)와 5년간 1억4300만달러 규모의 프로지스테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T.파마는 케어젠의 미용 관련 필러와 메조 등을 10여년간 취급해왔고, 프로지스테롤 유통도 맡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 현지 기능성식품 승인 작업이 완료됐고, 케어젠은 이달부터 프로지스테롤을 공급할 예정이다. 

브라질 역시 현지 당국의 등록 혹은 승인 절차를 거쳐 제품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5년간 1억432만달러를 총액으로 계약 체결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첫 해 동안은 약 560만불(75억원) 규모로 거래가 진행되며,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트랜스월드를 적극 지원하여 규제기관에 제품 및 원료 등록을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프로지스테롤이 혈당조절이 필요한 브라질 당뇨환자들에게 혈당 관리에 편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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