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20만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가 6일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차는 ’21년 9월 현재 누적 등록대수 20만대를 넘어서 ’17년 2.5만대 대비 약 8배가 늘어났으며 전기차 충전기 보급대수는 약 7만2천기로 집계됐다.
지역적으로는 경기가 3만5천대, 서울이 3만3천대로 1·2위였으나 전체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제주가 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30년 전기차 보급 100%를 목표로 하는 CFI2030 정책을 시행하며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어 대구(1.2%)와 서울(1.1%), 대전(1%)도 비중이 1%를 넘어 전국 평균인 0.8%보다 높았다.
한편 전기차 충전기 보급대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약 7만2천기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급속충전기는 1만3천기(17.7%), 완속충전기는 5만9천기(82.3%)로 완속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충전기 1대당 전기차 수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 인천, 서울이 각각 29.4대, 24.3대, 23.9대로 전국 평균(15.3대)을 웃돌았다.
반면 강원, 전남, 전북은 각각 7.6대, 9.2대, 9.3대로 나타나 도시 지역으로 갈수록 전기차의 보급 대수는 많은 반면 급속충전기의 상대적 보급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장소별로 충전기 이용 행태를 보면 휴게소 충전기의 월평균 이용 시간이 677.6분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 횟수 또한 월평균 112회로 나타나 공공기관, 마트, 관광지, 주유소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전기차들이 휴게소의 충전소를 필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가공한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기차의 전력 수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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