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혁신적으로 만드는 미 연방의 인프라 지원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몇몇 스마트시티 조직, 기업 및 리더들이 새로운 로비 단체인 ‘도시혁신연합(Coalition for Urban Innovation)을 결성했다.
연합 결성과 동시에 오픈한 웹사이트에서 도시혁신연합은 스마트시티 구축 주체들이 도시 인프라를 설계하고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를 우선할 수 있도록 연방 인프라 법안에서 배정된 예산을 최대한 받아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가 최우선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기후 변화와 인종 형평성에 조력하는 것도 연합의 1차 과제로 꼽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요 도시혁신연합 창립 회원은 구글 산하 사이드워크 랩, 스마트시티협의회(Smart Cities Council), 리플리카(Replica), Via Transportation 등이다. 또한 연합은 자문위원회도 두고 있는데, 위원회는 도시전문가이자 토론토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플로리다 및 다른 6명의 도시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언급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스마트시티다이브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도시, 특히 스마트시티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는 홈페이에도 게재됐다.
플로리다는 "어반테크(Urban tech)는 이미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투자의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성장했다"라며 "도시의 혁신은 미국의 경제 성과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는 연방정부가 스마트시티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도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90%, 이산화탄소 배출의 75%를 차지한다. 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비스 제공과 운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썼다.
Via Transportation의 공공정책 책임자인 안드레이 그린월트에 따르면, 연합은 바이든 행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지속 가능성과 형평성 추진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린월트에 따르면, 이 단체의 목표 중 하나는 도시와 교통 기관들이 민간 부문과 협력하도록 유인하는 인센티브나 자금 지원을 앞당기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보조금 프로그램 또는 기존의 자금을 활용해 이루어질 수 있다.
플로리다는 도시 정책과 혁신에 대한 연방정부의 투자가 여러 부처 및 기관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이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연합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연합의 노력이 연방 투자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은 첨단 스마트시티 또는 커뮤니티 기술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통해, 이동성 강화 및 교통 혁신을 이룩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자금은 5년에 걸쳐 분배되며, 커넥티드 차량,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교통 신호 등의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하원은 이와 별도로 3조 5000억 달러의 예산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번 인프라 법안은 9월 27일까지 의결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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