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헬싱키에 로봇 환경미화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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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로봇 환경미화원의 새로운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영국 매체 이그지비션월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수행되며 핀란드는 이를 통해 혁신의 스마트시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시범 프로젝트는 4월 19일부터 헬싱키의 얏까사리(Jätkäsaari) 지역에서 시작됐다. 거리에서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환경미화원 ‘트롬비아 프리(Trombia Free)’ 거리 청소기가 선보였다. 주민들은 승용차처럼 생긴 로봇 미화원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고 한다. 이 로봇은 얏까사리 모빌리티 랩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범 운행되며 여기에는 ‘포럼 비륨 헬싱키’와 헬싱키 시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획자들은 트롬비아 프리가 세계 최초의 완전 전력, 전기 및 자율주행 도로 청소기로 기존의 진공 청소기에 필요한 에너지의 15%만 소비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거리를 청소하는 도중에도 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 로봇은 소형 승용차 정도의 크기로 제작됐다.

트롬비아 프리 개발자인 트롬비아테크놀로지의 앤티 니카넨 이사는 "자율운행하는 전기 청소 로봇은 소음도 없이 조용히 작동해 밤에도 거리를 청소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교통을 방해하지도 않는다“면서 "얏까사리는 이상적인 스마트시티 테스트 장소이자 세계 주요 도시의 벤치마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는 헬싱키 시 건설 서비스 ‘스타라’와 협력해 시범 운행으로 진행된다. 스타라는 전기 및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탄소 중립 헬싱키 2035’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얏까사리는 핀란드의 스마트 모빌리티의 테스트베드로도 역할하고 있다. 헬싱키 시 혁신 부서인 포럼 비륨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잔느 린은 "우리의 목표는 얏까사리 모빌리티 랩에서 핀란드 및 해외의 다른 도시로 수출되는 최상의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헬싱키의 기후 목표를 충족시키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싱키의 로봇 환경미화원 모습 (사진=이그지비션월드)
헬싱키의 로봇 환경미화원 모습 (사진=이그지비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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