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구축사례] 오하이오 신시내티혁신지구(CID), 또 하나의 스마트시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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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혁신지구(CID)가 지난 3월 6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스마트시티로서의 CID는 인재 유치와 민간 제휴를 모색하면서 정부, 기업, 근로자, 학생들이 협력하는 기술 습득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신시내티 시 공식 홈페이지는 CID가 ‘영감’을 주는 모델이라며 정책과 성과를 홍보하고 있고 스마트시티다이브, CNBC 등 전국 및 지역매체들도 여러 차례 CID 소식을 전한 바 있다.

CID는 초기부터 신시내티 대학과의 협력을 유지해 왔다. 동시에 기술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인클루드헬스, 카오 브랜드, 힐만 액셀러레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들이 디지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왔다. 예컨대, 대학생들이 CID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커톤'을 개최했으며 학생들이 제품에 대한 브랜딩과 판매를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대회도 주최했다.

CID의 목표는 이 지역에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3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또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전공 학생을 1만 5000명 배출하고 20억 달러 가치의 연구 성과를 올리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CID는 2021년 초,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가 스마트시티 콜럼버스와 클리블랜드와는 별개의 혁신지구로 발표하면서 신시내티의 스마트시티 노력을 고무시켰다. CID는 이에 따라 기술·인재 중심지로 탈바꿈해 더 많은 주민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많은 학술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은 실리콘밸리나 뉴욕 같은 전통적인 기술집중 지역을 넘어 다른 경쟁력 있는 곳을 찾아 인재센터를 만들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애틀랜타에 기술 허브를 개설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년 전인 2019년 뉴욕 시라큐스에 스마트시티 기술 허브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 특히 CID 역시 기업을 유치하려는 대열에 포함돼 있다. 시는 와이파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신시' 비전을 강화하고 정보격차를 줄이고 있다. 우버와 제휴해 모빌리티를 혁신하고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 네트워크를 건설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신시내티 대학의 최고혁신책임자이자 CID의 수석 설계자인 데이비드 아담스는 스마트시티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북미 지역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면 물리적 자본은 더 이상 제약조건이 아니며 오히려 문제는 인적 자본"이라며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CID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대학 (사진=신시내티 대학 공식 웹페이지 동영상 캡쳐)
신시내티 대학 (사진=신시내티 대학 공식 웹페이지 동영상 캡쳐)

CID는 지난해에도 워크샵, 네트워킹, 이벤트 등의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계획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겼지만,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현장에서 학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연구와 실험에 협력하고 있다.

아담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디지털 운영으로의 전환은 혁신을 강요했다"며 "최악의 상황이 끝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담스는 인터뷰 말미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디지털 세상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보완적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우리를 혁신하도록 동기 부여를 했다. 필요는 모든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우리가 살아있는 본보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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