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3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영향이다. 반면 핵심 자본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6일 집계한 우리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68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444억원보다 2760억원(22.2%) 감소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는 직전 2분기 순이익 1조46억원과 비교해도 362억원(3.6%)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2024년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두 보험사를 총 1조549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비은행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인수였다.
인수 과정에서는 두 보험사의 순자산 공정가치가 인수대금보다 높게 평가되면서 회계상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초 산출액은 5810억원이었지만 연결조정 관련 손실 250억원을 반영한 5560억원이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이다. 실제 현금 유입 없이 순이익을 높인 일회성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2분기에는 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직전 분기보다 66.2% 증가했다. 이자·비이자이익 확대와 비용 감소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도 22.3%로 높아졌다. 때문에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 감소 전망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진 않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3분기에서 순이익과 함께 CET1 개선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CET1은 금융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중심의 자본을 자산별 위험 수준을 반영한 위험가중자산(RWA)과 비교한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의 CET1은 지난해 말 12.89%에서 올해 2분기 말 13.74%로 0.85%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결과다.
증권사들은 3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13.9%를 예상했으며, 하나증권은 8월 14%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관련 위험가중자산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우리금융은 올해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와 비은행 사업 육성을 병행을 통해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 성장 회복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자본비율 상승에 따른 주주환원 여력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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