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의 약 1.9배인 51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 등급의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2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51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2700억원을 발행할 경우 금리는 4.69%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4000억원까지 최대 증액 발행 시 금리는 4.73%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시 공모 희망 금리는 4.30∼4.90%였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면서도 자본 확충 효과를 내 은행과 금융지주가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주로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도 만기가 없는 영구채다. 하나금융지주는 조달 자금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공시에서 "(신종자본증권의) 발행목적은 2013년 12월부터 국내에 적용된 바젤III 기준, 당사의 BIS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에 있다"며 "당사는 모집된 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집예정액 수준으로 발행한다면 총자본은 2700억원 증가한 47조2322억원이 될 예정이다. 이 경우 총 자본비율은 15.33%에서 15.41%로 0.088%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고채 5년물 금리 하락으로 스프레드(가산금리) 측면에서는 성과가 크지 않다"면서도 "수요 측면에서나 금리 측면에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신종자본증권은 5년마다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어 국고채 5년물과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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