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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분기 성적표 잇따라 나온다…23일부터 실적 발표

하나·우리 23일 시작…신한 27일·농협 28일·KB 29일 발표 기업대출 확대에도 조달비용 상승…증권가, NIM 하락 전망

금융 |이태윤 기자 | 입력 2026. 10. 19. 17:19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이번 주부터 올해 3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오는 23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신한금융(27일), NH농협금융(28일), KB금융(29일)이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금융지주들이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5조6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당시 발표한 합산 순이익 5조4863억원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1조8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한금융은 1조6027억원으로 12.6%, 하나금융은 1조2115억원으로 7.0%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우리금융은 22.2% 감소한 96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 13조11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는 증권 계열사의 수익 증가가 한몫했다. 주식시장 호조로 증권 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은행 부문의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예금금리도 잇따라 상승해 순이자마진이 뒷걸음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자이익 측면에서는 5대 은행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 증가가 관심사로 꼽힌다. 5대 은행의 9월 말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2852억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은 합산 7조571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기업대출 확대가 이자이익을 얼마나 뒷받침했는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도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했으며,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높은 금리의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고 4%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도 출시됐다.

여기에 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전월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3.43%를 기록하면서 예금금리의 상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예금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커지지만, 수익성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줄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금융지주들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국내 은행들은 3분기 NIM이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도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조달 포트폴리오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3분기 은행 NIM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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