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미국 투자은행 요크빌 아이브스 공동설립자 겸 파트너인 댄 아이브스가 한국의 기술산업을 1990년대 중반 미국 실리콘밸리에 비유하며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최근 조정이 과도했다며 앞으로 6~12개월 안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기술과 AI 분야에서 해온 역할을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1990년대 중반 실리콘밸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4~5년 전만 해도 월스트리트에서 소수의 투자자나 금융기관만 코스피에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은 뉴욕의 택시 운전사까지 코스피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AI 기업들이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메모리의 가치를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브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 메모리는 심장과 폐 같은 역할을 한다”며 “시장이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나 이성적으로 바라보면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올해 유망 기술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메모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모리 수급은 2029년 초 이전까지 균형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의 경기순환적 측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관련 종목들의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가 차이는 AI 수혜가 나타나는 시점의 차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AI 수익화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유망 기술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지만, 삼성전자도 모바일과 소비자 시장의 기반을 바탕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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