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미국 월가의 대표 IT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주 강세가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투톱이 휘청하면서 코스피가 6000선마저 위태롭지만 미래는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산업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AI 혁명의 진행 정도가 1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향후 수년간 기술주가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주목도 이어졌다. 아이브스는 "한국에 여러차례 방문을 해왔고, 한국 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난 수년간 대한민국이 테크 부분과 AI 부분에서 시장이 저평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올해 유망 기술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며 한국 메모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엔디비아 칩에 공급과 수요의 비율만 보더라도 수요가 13이고 공급이 1인 13대 1의 상황이다"라며 향후 2029년까지 메모리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춰지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 투자의 수혜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성장이 메모리와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수년에 걸쳐 3조~4조달러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닷컴버블 붕괴 직전인 1999~2000년보다 인터넷 산업이 성장하던 1997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과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산업 전반의 확장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봤다.
주요 유망 기술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공급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기존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킬 기업으로 봤다.
한국의 기회도 메모리 공급에 한정하지 않았다.
아이브스는 "한국은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기술기업들이 현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과 해외 시장을 넓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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