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 속에 나홀로 급락했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증시는 견조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 3.65% 내린 6384.24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일 3.99% 급락한 이후 약 한 달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두 달 전으로 돌아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이 기간 총 619.50포인트, 8.85% 내렸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내놓은 역대급 3분기 실적도 방어막이 돼주질 못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일 2.42% 떨어진 데 이어 이날 4.0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마저 4.16% 급락했다. SK하이닉스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2.4∼3.7%씩 급락해 180만원대 중반에서 160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주말새 나온 오픈AI의 9월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시장 기대치(680억∼700억달러)보다 적은 500억 달러에 그쳤다는 외신 보도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250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431억원, 삼성전자를 5331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한 때 순매수로 돌아섰던 기관도 123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1조472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주변국 증시가 견조했다는 점이 더 뼈가 아팠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이날 0.02%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0.02%로 큰 변동이 없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강보합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약세가 전개됐다"면서 "삼성전자가 호실적에도 셀온 매물 출회가 지속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지수도 이날 급락을 비껴가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43.08포인트(4.83%) 내린 849.19로 장을 종료했다. 그간 코스닥을 주도했던 반도체 소부장에서 매물이 쏟아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선 주성엔지니어링이 6% 가까이 떨어졌다. 리노공업은 11%대 급락세를 탔다. 바이오와 2차전지, 로봇 관련주들마저 급락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가운데 상승종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하락률은 시장 변동성이 비교적 컸던 지난 7월 29일(-6.12%)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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