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오토모티브가 작업장 환경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급락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나서 엄중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12일 오후 1시52분 현재 DN오토모티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떨어진 4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MBC는 DN오토모티브 울산 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몸속에 쌓인 납을 배출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타민 주사'라며 킬레이션 주사를 조직적으로 맞혀왔다고 보도했다.
MBC는 회사 보건관리자 명의의 내부 문건에 추가 투약 대상자와 날짜별 투약 차수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의 납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4월 정밀 감독을 통해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에서 납 노출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88건이 적발돼 일부 설비에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울산공장의 안전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특수건강진단 전 킬레이션 투약은 노동부의 건강보호 조치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1월 말 관련 제보를 받은 직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안전보건감독 및 정밀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했다.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안전보건감독을 진행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8건을 입건·송치하고 과태료 4620만원을 부과했다. 납 노출 공정에는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사업장의 작업환경측정기관을 점검해 부실 측정을 확인한 뒤 6월 22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노동부는 또 특수건강진단 전 이뤄진 킬레이션 투약이 노동부의 건강보호 조치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8월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제조 동종 사업장 14곳에 대한 기획감독과 정밀 작업환경측정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노동부는 지난 8일 노·사·정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DN오토모티브 납 노출 규명과 작업환경 개선 위원회'를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엄중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한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몸에 있는 중금속을 강제 배출하는 주사를 이른바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노동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복 투약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노동부 조치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며 "인권침해"라고 보고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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