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2배 성장한 한국 ETP 시장···일평균 거래대금은 세계 4위
투자자들 수요 맞춰 금융업계의 협력과 혁신도 빨라져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데니스 리 S&P 다우존스 지수 글로벌 지수 거버넌스 총괄이 한국 ETP(상장지수상품)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 총괄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CMC 2025' 기조연설에서 "한국 ETP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며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2년 만에 자산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났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세계 4위 수준에 달한다"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그 근거로 들었다.

리 총괄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수요에 맞춰 금융업계의 협력과 혁신도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요구가 고도화되면서 지수 사업자, 발행사, 한국거래소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S&P 역시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 '다우존스코리아배당 30지수' 등 시장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며 이러한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괄은 국내 증시에서 지수 기반 패시브 투자가 액티브 투자 대비 더 성과가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S&P의 'SPIVA 리포트'를 근거로 "미국 및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펀드의 95%가 5년 수익률에서 벤치마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가 투명하고 비용 효율적인 ETP가 투자자에게 꾸준한 장기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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