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업종으로 확산”
올해 코스피 상승률 40%, 주요국 증시 대비 1위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하며, 향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주주권 강화와 배임죄 축소 등 12가지 자본시장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29일 김 원장은 2025 KCMC 세션1 주제발표에서 지난 23일 코스피가 3486 포인트를 기록하며 2021년 7월의 전고점(3305 포인트)을 넘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상승세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기계류, 증권, 전자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된 점을 주목하며 "시장 전반의 회복력과 투자자의 심리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40%를 넘어서며 미국 S&P500 지수(10% 남짓) 등 주요국 증시 대비 1위를 기록했고, 주가수익비율(PER) 순위도 2024년 24위에서 올해 8월 기준 17위로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 동력으로는 안정적인 수급과 구조적 개선 기대감이 꼽혔다. 국내 기관 투자자는 2024년 말 순매수로 전환해 올해 9월까지 누적 19조 7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 역시 2025년 들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 5월 이후에만 15조 8000억 원을 사들였다.
김 원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율이 신정부 출범 이후 뚜렷하게 하락했으며, 올해 할인율 감소 폭(2.2%)은 선진국 그룹에서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자체 분석 결과 코스피가 확장 국면에 머무를 확률이 90% 이상으로 나타나, 데이터상으로도 시장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기 위한 4대 분야 12가지 개혁 과제도 제안했다. 우선 주주권 강화를 위해 주주의 이사 선임·보수 승인권을 강화하고,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역할을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내실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기여할 해외 투자자 차별 해소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미국식 집단소송의 한계를 보완할 대만식 '투자자 보호센터'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추세에 맞춰 거래시간 연장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기업의 질적 성장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 거래소의 공정한 시장 인프라 제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한국 증시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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