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환경도 1985년과 유사"
“달러 약세는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KB증권의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이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9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KCMC 2025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과제’ 패널 토론에서 최근 강세장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강세장”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당시 자본시장 개방, 외국인 펀드 개설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현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도입을 통해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은 “매크로 환경도 1985년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3저 조합은 굉장히 드물게 나타난다”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 국가채무 의존도가 낮은 국가, ‘노(No)’ 달러 국가가 3저 조합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에 대해서 김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내년 상반기 4000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 약세는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 약세는 밸류에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있던 달러 자금이 다른 국가로 이동하게 되는데, PBR이 낮은 한국 증시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종목의 좋은 퍼포먼스에도 주목했다. 김동원 센터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권업계에서 대표적인 반도체·전기전자·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0년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을 거쳐, 2003년부터 KB증권에서 리서치센터 테크팀장 및 리서치센터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