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69% 증가한 3777억 원
상방기 매출 성장률은 22%…2023년까지 이어지던 고성장은 끝나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무신사가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인 12.5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024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하면서, 이전까지 유지하던 40% 이상의 고성장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반기 기준으로 보면 성장세는 30% 밑이다. 상반기 매출은 연결 기준 6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무신사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40%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해왔다. 무려 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달성한 업적이다. 특히 2018년(59.63%)과 2019년(103.26%), 2020년(51.07%), 2022년(51.76%)의 전년비 매출 성장률은 50%마저 넘어섰었다.
무신사는 2분기 동안 오프라인 사업의 영역을 넓혔다. 이 기업은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4월)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5월)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월) △이구홈 성수(6월) 등의 신규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최근 무신사는 중국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이며, 중국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는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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