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케이뱅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1769_55403_3846.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장을 보름 앞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을 소매금융, 중소기업·소상공인, 플랫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우형 행장은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라며 “공모자금을 리테일(소매금융)과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및 테크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로, 오는 16일 수요예측을 거쳐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공모가는 9500~1만2000원으로,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공모금액은 9840억원에 달한다.
공모자금에 더해 과거 유상증자 자금 7250억원까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아, 1조원 이상 자금 유입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 총자본비율은 13.86%다.
케이뱅크는 이 자본을 활용해 수신상품과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해,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SME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전용 플랫폼과 AI(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최 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처음 흑자 전환한 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4억원으로,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7~8월 영업이익도 33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배 이상이란 설명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은 120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원을 각각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