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엑시노스·퀄컴 스냅드래곤, 갤럭시S24에 병행 탑재 가능성 ↑
해외 벤치마크 결과 삼성전자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 보다 낮은 성적 나와

내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24에 탑재될 프로세서로 알려진 제품이 모두 공개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병행 탑재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와 퀄컴은 차세대 AP를 발표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두 제품의 벤치마크 성능을 비교한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유출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엑시노스2400의 경우 더 많은 코어수와 더 높은 GPU 성능으로 다중연산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게임, 멀티 태스킹 능력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시노스2400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최초 공개됐다. 엑시노스에는 AMD의 최신 RDNA3 아키텍쳐 기반 엑스클립스 940(Xclipse 940) GPU를 탑재했다. 2년 전 추시된 전작 엑시노스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퀄컴도 이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스냅드래곤8 3세대 AP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CPU 성능은 약 30%, 전력 효율은 약 20% 좋아졌다. 탑재된 GPU의 성능과 전력 효율도 이전 제품보다 각각 25% 나아졌다. AI 성능도 98% 강화됐다.
◆해외 벤치마크 결과, 스냅드래곤 성능이 더 좋아

두 제품의 성능에 대한 비교는 최근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들에서 비교된 바 있다. 나노리뷰(NonoReview)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긱벤치6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는 싱글코어 CPU 2049점, 멀티코어 CPU 6455점 ▲스냅드래곤은 싱글코어 CPU 2179점, 멀티코어 CPU 7284점으로 나타났다.
CPU 코어 수는 엑시노스가 10개로 8개인 스냅드래곤보다 2개 더 많다. 하지만 CPU 클럭속도는 엑시노스 3100MHz, 스냅드래곤 3300MHz로 스냅드래곤이 더 높다. 코어 수가 많은 엑시노스가 싱클코어 성능뿐만 아니라 멀티코어 성능에서도 더 낮은 성적이 나온 것이다.
다만 GPU 성능에서는 AMD 제품을 채택한 엑시노스가 1200MHz로 퀄컴 자체 G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의 779MHz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리뷰는 CPU 외에도 게이밍 퍼포먼스, 배터리 수명 등에서 스냅드래곤이 엑시노스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의 전체적인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떨어질 수 있고 전세대 엑시노스 제품의 성능 문제도 있어서 생산량이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년전 갤럭시S22에 탑재된 엑시노스2200이 발열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생산된 갤럭시S23에는 엑시노스가 아닌 스냅드래곤8 2세대 제품을 단독으로 채택했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차세대 기능인 AI 성능을 좌우하는 GPU 스펙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도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와 퀄컴 모두 차세대 AP를 공개하면서 최신 AI 성능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반도체대전에 참석해 '엑시노스2400'에 대해 "경쟁사(퀄컴)보다 뛰어난 GPU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고성능 AI를 전체 시스템에 통합, 프리미엄 성능과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으로 디바이스 유저의 온디바이스 AI 이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말하는 온디바이스 AI는 흔히 말하는 '엣지 AI'로 서버가 아닌 기계에 탑재된 AI 프로세서나 가속기로 직접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퀄컴 외에도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용 AP 제조사들이 엣지 AI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 애플 펜슬 vs 삼성 S펜 신제품 동시출격 '눈치싸움'.. 승자는(?)
- 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11월 열려
- 퀄컴, 세계 최초 상업용 RISC-V 안드로이드 SoC 발표
- 삼성전자, 'NFC 탑재' 갤럭시 스마트태그2 출시
-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삼성 시스템 LSI테크 데이 2023' 개최
-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 출시
- 인피닉, 광주와 함께 AI 산업 융합 생태계 구축
- 삼성전자, '메모리 적자' 속에서 3분기 영업익 268% 증가
- "유아이패스 '오토파일럿', 모든 구성원이 AI로 자동화 가능해"
- 삼성전자, '3분기 연속' 반도체 적자…'반전'은 언제?
- 삼성전자, 갤럭시 탭 A9+ 출시…Wi-Fi·5G 모두 출시
- 삼성전자, 새로운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열풍건조'로 건조·살균 강화
- Arm, '라즈베리 파이' 소수 지분 인수…IoT 핵심 솔루션 제공 위한 파트너십 강화
- 삼성전자 반도체, 수익 개선 시그널? 매분기 낸드 20% 인상
- 인텔 가우디 가속기, AI 벤치마킹 MLPerf "두 배 높은 성능 보여"
- AMD, 젠4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임베디드 7000 시리즈 프로세서 공개
- 퀄컴, 스냅드래곤 7 3세대 AP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