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 3분기 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익력을 보여주면서 3% 가까이 주가가 강세를 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9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거래일보다 2.78% 상승한 22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늘어난 14조230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84%, 78.25% 확대된 6902억원, 998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4조998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760억원, 8287억원이었다. 이에 매출은 5.1%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특히 20.4%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깜짝 실적에 가깝다.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회사의 주가가 급락치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26일 중국 화장품 사업에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이 시각 현재 17%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실적과 관련,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이 같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이 11조4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2조7236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동화부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 9조6759억원을 넘어서는 9조7941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부품을 85억700만달러(한화 약 11.6조원) 수주했다"며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53.6억달러)을 무려 60% 초과 달성했고, 지난 8월 유럽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부분이다. 

현대모비스는 "회사는 폭스바겐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간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수주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들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배터리시스템을 비롯한 전동화부품과 AR-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수주제품군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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