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수천 명의 원격 IT 직원이 무기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위해 북한에 임금을 보냈다고 밝힌 것으로 20일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과 계약을 맺은 수천 명의 IT 근로자들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하기 위해 수년간 비밀리에 수백만 달러의 임금을 북한에 송금했다고 FBI와 법무부가 밝혔다.
미 법무부는 18일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내 기업과 원격근무를 위해 파견·계약한 IT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위조 신분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FBI 지도자들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벌어들인 돈이 북한 무기 프로그램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연방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150만 달러 규모의 도메인 이름과 17개 도메인 이름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FBI 사무소의 특수 요원인 제이 그린버그는 프리랜서 IT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는 누구나 이 계획에 참여하는 사람을 고용할 가능성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FBI 대변인은 19일 북한이 미국 전역과 다른 나라의 회사들과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레베카 우 대변인은 “이 일에 수천 명의 북한 IT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FBI 관계자는 이 계획이 너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인터뷰 대상자가 최소한 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하여 채용 대상을 확인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버그는 보도 자료에서 “최소한 FBI는 고용주가 원격 IT 직원과 함께 추가 사전 조치를 취하여 악의적인 행위자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인 맨디언트(Mandiant)의 위협 정보 책임자인 존 헐트퀴스트(John Hultquist)는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IT 프리랜서를 활용하는 것이 10년 이상 진행되어 왔고,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헐트퀴스트는 “프리랜서와 원격 채용이 과거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운 비즈니스의 일부이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그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또 무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인력을 활용하지만, IT 인력에 대한 더 높은 임금은 더 수익성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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