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디어유에 대해 일본 진출 본격화와 에스엠 인수전 효과를 들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7% 상향한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6월까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하다가 5만2500원까지 내렸지만 지난 1월 5만8000원을 시작으로 목표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남수 연구원은 "디어유는 일본 최대 규모 엔터∙팬덤 서비스 기업 m-up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bubble for Japan' 개시를 예고했다"며 "m-up홀딩스는 IP 300팀, 유료 팬클럽 회원 수 200만명 이상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버블과의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디어유가 글로벌 공략을 현지 파트너와 진행했기에 현지 IP 확보와 확장이 순조로울 것이란 사실"이라며 "게다가 CJ ENM 레이블 산하 라포네의 아티스트인 JO1,
INI가 입점할 수 있기에, SM, JYP에 이은 대형 매니지먼트 무게감이 추가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일본 진출과 별개로 디어유는 상반기 유니버스 50만, 중국 안드로이드 20만의 증가와 유기적 성장폭 확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는 K-POP 월드투어 최대 시즌을 맞이하고, 'bubble for Japan' 수혜를 받으면서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할아버지 회사인 에스엠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인수전 역시 디어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그는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할 경우 하이브와 YG의 IP 입점, 위버스와 팬덤 플랫폼 평정 효과가, 카카오쪽으로 기울 땐 카카오의 IP 입점, 카카오톡 레거시 활용 등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m-up홀딩스 합작법인에 보여주듯 위버스와의 호흡도 탁월할 것으로 보여, 하이브 인수에 대한 카니발 우려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에스엠 인수전은 우려보다 기대가 큰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디어유의 매출이 전년보다 136% 늘어난 1160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206.3%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에 35배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