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제주에서 3100여 명이 탄 크루즈선에서 불이 나 선원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제주항 8부두에서 정박 중인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8만5000톤급, 지상 8·지하 3층)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크루즈 지하 3층의 엔진룸과 테크니션룸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 스프링클러 작동과 직원들의 조치로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선내에 있던 승객 2430명, 선원 736명 등 총 3166명을 하선시킨 후 내부 수색을 벌였다. 사고발생 약 3시간 만인 오전 11시17분 쯤 선내 배연작업까지 완료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이 사고로 선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과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크루즈 기계실 등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발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는 이날 오전 8시쯤 제주항에 입항했으며, 오후 일본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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