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셋 중 하나는 서울에서 사용"...서울 청약 접수 작년의 3.7배 ↑

청약시장'에서 선별청약이 늘면서 청약통장이 서울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민간분양 아파트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말까지 접수된 청약건수는 103만 99건으로 이 중 33만 775건(32.1%)가 서울 분양단지에 접수됐다. 전국 청약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2% 줄어든 반면 서울 청약건수는 전년비 24만 305건이 늘었다.

실제로 올해 청약자 2만명 이상을 모은 단지 13개 중 6개는 서울에서 나왔다. 8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4만7674명이 청약을 했고,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4만6569명이 접수해 각 1·2위를 차지했다.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3만9841명이 몰렸다. 서울 분양 물량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접수건이 함께 늘었다.

지난해까지 청약접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 지역은 8821건 감소한 29만4108건으로 서울에게 1위 자리를 내 줬다. 인천은 지난해 대비 69.4%가 감소한 4만7086건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영남 지역의 청약율이 많이 줄었다. 부산은 분양물량은 늘었지만, 청약접수는 11만 3720건이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를 보였다. 경북 지역은 물량이 5분의1 토막이 나면서 청약도 11만957건으로 감소했다. 경남 지역은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13개 단지 중 3개 단지에서 청약접수 '0'건을 기록했다.

대구·울산·제주도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모든 단지가 공급세대를 채우지 못했다.

강원도와 광주광역시는 공급물량이 늘면서 청약접수 건수도 각 3148건, 2만6012건이 증가했다. 전북과 충북은 청약 물량이 줄었음에도 접수가 늘면서 각 1만5338건, 7만3604건이 접수됐다.

그 외 대전 5만7671건, 충남 1만6434건, 전남 1만5364건, 울산 1344건, 제주 272건, 대구 41건 등이 접수됐다.

리얼하우스 김선아팀장은 “서울 입주물량이 감소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분양에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