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프로지스테롤'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멕시코선 이달 출시

글로벌 |김세형 |입력

포르투갈 제약사와 공급 계약..포르투갈 북아프리카 지역 공급 멕시코선 4일 런칭 세미나..이달내 초도물량 기대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지난 4일(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프로지스테롤 런칭 세미나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케어젠은 이달 내 멕시코 초도물량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지난 4일(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프로지스테롤 런칭 세미나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케어젠은 이달 내 멕시코 초도물량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어젠이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제품과 관련 유럽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 해외 업체와 2건 계약을 통해 약 93억원(692만달러 환율 1344.80원 기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포르투갈에 주소를 둔 피나오 바이오텍(FINAO BIOTECH LDA, 이하 FINAO)과 코스타리카 VMG 파마(VMG PHARMA S.A. 이하 VMG)와 각각 프로지스테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FINAO는 생명공학 전문 제약회사이고, VMG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등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FINAO는 글로벌 영업망을 갖춘 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포르투갈과 함께 남미 트리니다드 토바고, 북아프리카 튀니지 및 리비아 지역까지 총 4개국에 프로지스테롤 제품을 독점 공급키로 했다. VMG는 코스타리카 지역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3년간 FINAO가 약 584만달러(약 79억원), VMG가 108만달러(약 14억원)이다. 계약 체결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며,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는 구조다. 

케어젠은 특히 FINAO 계약으로 유럽 지역 내 프로지스테롤 공급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케어젠은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노블푸드(Novel Food) 인증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공급은 이와 달리 FINAO의 개별인증절차를 통해 진행되는데 노블푸드 인증보다 시기가 빠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을 처음으로 유럽국가(EU)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포르투갈 지역 공급은 프로지스테롤의 첫번째 유럽시장(EU) 진출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어젠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 파트너와 함께 프로지스테롤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7월초 I.T.파마( I.T. Pharma Mexico SA de CV)와 5년간 1억4000만달러(약 1891억원)의 공급 계약을 맺은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런칭 세미나는 멕시코 현지의 KOL(Key Opinion Leader)들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의 우수성을 시장에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가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강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장에는 8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600여명이 참석하는 등 1400명 넘는 의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이달 내 초도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 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 

케어젠은 지난해 3월 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에 대해 미 FDA NDI(건강기능식품원료) 승인을 받아, 지난해 말 프로지스테롤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케어젠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건강기능식품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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