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트리 가든, 2차 파산 위기 무사히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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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가든이 5일 두번째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
컨트리 가든이 5일 두번째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

중국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중국 부동산 회사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 5일 두번째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컨트리 가든은 이날 30일 유예 기간이 끝나기 직전 미 달러화 채권 2종에 대한 연체 이자를 지불하면서 파산 위기를 넘겼다..

중국증권저널(China Securities Journal)은 5일 회사 측 관계자를 인용해 회사가 채권에 대한 연체이자 2,25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컨트리 가든이 이번 주에 2종의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피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채가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국가의 부동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중국 최대의 주택 개발업체였던 컨트리 가든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2종의 채권은 8월 6일 만기되었으나, 컨트리 가든은 채무 불이행이 선언되기 직전 30일 동안의 지불 유예를 승인받았다.

5일에 5%나 하락한 컨트리 가든의 주가는 언론 보도 이후 손실을 줄였다. 홍콩에서는 1% 하락했고, 올해 주가는 62% 하락했다.

중요한 채무를 지불했다고 해서 회사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해 첫 6개월 동안 7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다른 부채 마감일도 다가오고 있다.

회사의 총 부채는 약 2,000억 달러에 달한다. 무디스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예정된 채권 규모는 약 43억 달러에 이른다.

컨트리 가든은 현재 위안화로 표시된 8개 역내 채권에 대한 지불을 연기하기 위해 채권자들로부터 승인을 구하고 있다고 국영 매체 이카이(Yicai)가 밝혔다.

이카이 보고서는 8개 채권의 총 미결제 잔액이 15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말 만기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컨트리 가든은 7일에 채권 보유자들과 회의를 열어 8개 채권 중 하나에 대한 지불 연기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라고 이카이는 덧붙였다.

지난주 이 회사는 금융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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