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 자사주에 폭탄배당, 액분까지 3단 콤보...사상 최고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일성신약 사옥
일성신약 사옥

일성신약이 이틀째 주가 급등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배당율 20%대의 폭탄배당에 액면분할이라는 유통주식수 확대책에 매수세가 불붙은 모양새다. 

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일성신약은 9~10%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 때 20% 넘는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다. 

올들어 일성신약을 둘러싸고 투자환경이 상당히 변화했다. 대주주가 지분 확대에 나서는가 하면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우선 최대주주 윤석근 회장이 지난달 3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했던 회사 주식 가운데 19만주(7.14%)를 216억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15.59%까지 끌어올렸다. 8%대 지분율로 친인척들과 별반 차이가 없던 지분이 확 차이가 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13일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도 체결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끝판왕은 배당이었다. 

일성신약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소집하면서 이번 회기 주당 2만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96억원, 시가배당율은 무려 22.2%에 달한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배당 발표가 나왔다. 

일성신약은 최근 3년간 매해 11억5000만원의 배당을 해왔다. 주당 배당금은 750원, 시가배당율은 높아도 1%를 살짝 넘는 수준이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삼성물산과 진행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1000억원대 수익이 발생하자 이를 배당으로 돌리기로 했다. 

일성신약은 추가로 주주총회에서 주권액면분할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 1000원 주식 5주로 분할한다. 발행주식총수는 266만주에서 1330만주로 늘어난다. 유통주식수 기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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