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전기 화물 자전거 공유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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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시행에 들어간 전기 화물 자전거 공유 서비스. 사진=시티투데이
런던에서 시행에 들어간 전기 화물 자전거 공유 서비스. 사진=시티투데이

영국 런던 동부에서 공공 서비스로 공유 전기 화물 자전거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됐다고 시티투데이가 전했다. 이는 주민과 기업들이 탄소 저감 운송으로 상품을 옮기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런던 동부의 해크니 구 전역에서 시행되는 공유 전기 화물 자전거는 대당 80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으며 4개의 도킹 스테이션에 8대의 화물 자전거가 배치된다. 프로그램은 인근 구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런던 시장과 타워 햄릿, 이슬링턴, 해크니 등 3개 자치구의 제로 배출 네트워크의 자금 지원을 통해 시행됏다. 제로 배출 네트워크는 이곳 주민들과 사업체들이 비용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역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해크니 구의회의 에너지, 폐기물, 교통, 공공 부문 의원인 메이트 코반은 "화물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영국 최초로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녹색 해크니 구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주민과 사업체들이 깨끗한 공기, 건강한 삶, 더 나은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자전거들은 전용 ‘베릴(Beryl) 앱을 통해 대여되며 자전거 도킹 스테이션은 이달 중 설치될 예정이다.

베릴의 최고경영자(CEO) 필립 엘리스는 "마지막 마일 배달이나 짧은 여행의 경우, 전동 화물 자전거가 크고 무거운 물건들을 옮기는 가장 좋고 시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기 화물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가정주부 등 가사 종사자들의 수고를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리스는 "화물 자전거 네트워크가 확충되면 승용차나 승합차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으며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도 무한하다. 더 안전하고 더 즐겁게 살고 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많은 유럽 사회가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수 년 동안 추진해 왔다. 많은 도시들이 사이클 관련 프로젝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주 리스본에서 열린 ’벨로시티 2021‘ 회의에서 유럽 자전거연맹의 CEO인 질 워렌은 "더 많은 자전거 타기를 하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말할 수 없다. 유럽 녹색 협정 또는 기후 중립적인 도시들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제외하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의 자전거 전문가들이 마이크로모빌리티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모였다.

행사와 별도로, 브뤼셀 교통부 장관 엘케 반 덴 브란트는 2030년까지 도시 주민들의 자전거 사용을 세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탄소 제로와 15분 도시를 성취하기 위한 유럽에서의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산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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