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만 주택 전기 패널 업그레이드에 1000억 달러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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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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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전기 연구그룹 피칸 스트리트(Pecan Street)가 미국 단독주택이 사용하는 전기를 화석 연료 발전에서 벗어나 완전히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려면 4800만 채를 대상으로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 태양광 패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유틸리티다이브가 보도했다. 가정용 전기는 조명 등 주택 유지를 위한 동력은 물론, 온수난방 및 냉방, 조리, 차량 충전 등 제반 전기를 포괄한다.

피칸 스트리트는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기 패널의 평균 단가가 2000달러 정도 소요되며 이를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주택 전체로 환산하면 주택의 완전한 전기화에 1000억 달러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는 그 규모로 투자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문제이기도 하다. 피칸 스트리트의 수잔 루소 CEO는 전력회사들이 리베이트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3500만~4500만 가구는 이미 기존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2015년 당시 시점에서도 약 25%의 가구는 이미 태양광 전기를 온전히 공급되고 있었다고 피칸 스트리트는 리포트를 통해 밝히고 있다.

루소는 "보고서의 발표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교통수단을 전기화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내세운 데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패널은 이러한 전기차 인프라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전기차 생산과 함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양광 패널 설치 비즈니스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 승용차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회는 전기차 보조금 수십억 달러를 포함하는 인프라 법안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의 충전은 대부분 집에서 이루어진다.

피칸 스트리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는 가정 내 전기 사용 중 가장 높은 부하를 갖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런 사실이 전기차 도입의 물결과 맞물려 전기 패널 업그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소는 해결책의 하나로 요금 청구서에 전기 전환 노력을 위한 주거용 패널을 항목으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유틸리티 프로그램이나 지방 및 주정부 정책을 포함한 지역 정책은 발전적인 인센티브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패널 업그레이드가 전기화 정책을 준수하는 비용으로 계산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피칸 스트리트는 가정뿐만 아니라 건물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소는 "전국적으로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모든 신규 건설 주택에 최소 200암페어의 패널 채택이 필요하며 그래야 향후 완전한 전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건물 건설 시 100암페어와 200암페어의 설치 비용 차이는 몇 백 달러에 불과하지만, 나중의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당연히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택의 최소 패널 크기는 소방협회와 국가전기법령이 정한 계산을 통해 결정된다.

공공시설들은 이미 에어컨, 효율적인 가전제품 및 조명 업그레이드에 대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정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보조금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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