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중국 정보기술 및 게임 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달러화 및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을 위한 가격 책정에 착수했다. 10년물과 20년물 달러 채권의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대비 각각 115bp, 140bp 수준으로 제시됐다. 10년물과 30년물 역외 위안화 채권의 제시 금리는 각각 2.9%, 3.5% 안팎이다. 해당 채권 가격은 이르면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의 상당수는 AI 반도체 구매 등 관련 설비투자에 투입된다.
이번 채권 발행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소프트뱅크도 111억 달러 규모의 투격 채권을 발행하며 대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모델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투입 비용 대비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텐센트는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투자를 대폭 늘려왔다. 지난 6월 분기 AI 및 컴퓨팅 관련 자본지출은 528억 위안(약 79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급증했다. 텐센트는 딥시크나 문샷 AI의 최신 모델에 대응할 AI 모델 Hy4를 2026년 후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텐센트의 올해 두 번째 역외 채권 발행이자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텐센트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2027년까지 이어져 연간 지출 규모가 2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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