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검증·통제하는 보안 스타트업 티냅스(대표 강민승)가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결선에서 최종 톱10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는 아태 지역 AI 스타트업들이 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성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아태 지역 1만여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2025년 설립된 티냅스는 창업 1년여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티냅스는 이번 결선에서 AI의 판단과 실행 사이에 별도의 검증 계층을 두는 의사결정 신뢰 인프라 기술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가 특정 작업을 수행할 권한이 있더라도, 실제 행동에 나서기 직전 해당 판단이 기업 정책과 업무 기준에 부합하는지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체계다. 기존의 접근 권한 관리 중심 보안에서 나아가 AI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CAN)를 넘어 실제로 실행해도 되는지(SHOULD)를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 실시간 검증을 처리하기 위한 기술 구조도 소개했다. 티냅스는 엔비디아 호퍼(Hopper) 계열 GPU와 TensorRT-LLM, FP8 기반 추론 최적화를 적용해 AI 에이전트의 판단 근거와 위험도를 빠르게 확인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런타임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티냅스는 해당 기술을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실제 기업 환경에서 검증해왔다. KB국민은행과 금융상담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양사의 협업 사례는 지난 6월 금융위원장상인 ‘올해의 협력상’을 수상했다. 현재 KB금융 9개 계열사로 확대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대형 금융그룹 진출도 준비 중이다. 티냅스는 금융을 넘어 전자·보안 등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강민승 티냅스 대표는 “AI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고 행동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과, 그 순간 내리는 판단이 옳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모델은 계속 바뀌더라도 기업의 정책과 신뢰 기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냅스는 AI의 결정과 실제 실행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이 행동을 해도 되는가’를 검증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금융권에서 검증해온 기술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냅스는 앞서 엔비디아 GTC 2026 기간 중 열린 AWS 스타트업 피치 대회(AWS Startup Pitch Competition)에서 글로벌 톱6, 스노우플레이크 스타트업 챌린지 2026(Snowflake Startup Challenge 2026)에서 아시아 톱10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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