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됐던 용산정비창,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재탄생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코레일이 서울 중심부 최대 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양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구 용산정비창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용산정비창 부지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일 실시계획을 인가받았다.

SH는 지난 36년간 마곡·문정·동남권 유통단지 등 서울 주요 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일·주거·여가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수직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전 과정에서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된다.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45만6099㎡ 규모로, 2028년 12월 말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공식은 단순한 착공식을 넘어 시민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참여형 행사로 구성된다. 총 5000석 규모로 진행되며 기공식(1부)과 K-POP 축하 공연(2부)으로 나뉜다.

특히 SBS 파워FM ‘열두시엔 주현영’ 특집 공개방송과 연계한 K-POP 공연이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행사장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홍보부스, AI 포토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롷예매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방문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SH는 5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지자체·경찰서와 협력하고 방호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12월부터 기반 시설 공사를 착수해 토지 공급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환경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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