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실리콘투 대표가 17일 '스타일코리안 K-뷰티 콘퍼런스'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가 17일 '스타일코리안 K-뷰티 콘퍼런스'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실리콘투가 K뷰티 관계자 대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사세를 과시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들이 나왔다. 

실리콘투는 지난 17일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타일코리안 K-뷰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실리콘투의 고객사 관계자들과 장래 고객사 관계자들의 1200명의 연회장을 가득 메우며 실리콘투의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실리콘투는 현재 12개국가에 14개의 법인을 두고, 175개 국가, 약 7000개의 고객사에 K뷰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약 3000억원 어치를 재고를 운용하고 있고, 취급품목은 1만9000개에 달한다. 재고는 3개월치로 월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한 규모다. 

NH투자증권은 18일 실리콘투가 올해 중동 두바이, 중남미 멕시코 법인 설립과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내년 K-뷰티 브랜드의 수출 권역과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실리콘투가 컨퍼런스에 밝힌 실리콘투의 기존 사업 및 2026년 신규 투자 계획을 감안해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실리콘투는 입점 브랜드 수와 스킨케에서 메이크업, 바디, 헤어케어로의 카테고리 확장, 모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출점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을 도모할 계획이고 수요 잠재력이 풍부한 신규 해외 법인 설립 및 해외 네트워크(리테일러) 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시간 소비자 반응과 유통을 연결해 B2B 확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올해 1조890억원 매출로 1조원 매출에 도달하고, 내년과 내후년 각각 1조4160억원, 1조6420억원으로 외형을 키워갈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2110억원, 내년과 내후년 2760억원, 3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19%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컨퍼런스를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전일 컨퍼런스에서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실리콘투의 공급망/운영 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위 사례를 보았을 때, 향후 실리콘투의 북미 채널 회복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하던 브랜드 이탈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K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실리콘투의 역할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실리콘투 역시 성장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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