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트레이더들.
미증시 트레이더들.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셧다운(정부폐쇄)이 마침내 막을 내렸으나 금리동결론이 부상하고, 한편으로 AI 거품론은 다시 부상하면서 자본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비트코인도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65%, S&P500은 1.65%, 나스닥은 2.29% 각각 급락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큰 것은 기술주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AI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이 222대 209의 표결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셧다운을 종식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셧다운이 공식 종료됐다. 43일 간에 정부폐쇄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셧다운은 미국 경제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는 평가다. 

미국 의회 예산국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예상보다 약 110억 달러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GDP 성장률이 최대 2%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일 백악관은 셧다운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 경제 지표 발표가 건너뛸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깜깜이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로 줄었다. 이는 한 달 전 약 95%에서 크게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급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했다.

미국의 대표 기술주 엔비디아는 3.58%, 테슬라는 6.64% 각각 급락했다. 소위 M7으로 불리는 7대 기술주도 메타가 소폭(0.14%)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6.64%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58%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도 3.72% 급락, 마감했다.

원전주도 오클로가 8.58%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으며, 양자주도 리게티가 10.95% 폭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3% 하락한 9만83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10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11% 급락한 3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17% 하락한 2.31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4.03% 급락한 911달러를, 시총 6위 솔라나는 7.12% 급락한 142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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