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HLB가 진양곤 회장의 사재 출연에도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2일 오후 3시20분 현재 HLB(에이치엘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5% 덜어진 3만7450원에 마감 동시호가에 진입했다. 52주 신저가다.
지난 2월27일 기록했던 올해 고점 9만7600원에 비해선 62%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HLB는 지난 20일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진양곤 회장 30억원을 필두로 HLB파나진 100억원, HLB이노베이션 100억원, HLB제넥스 70억원 등 계열사들이 인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해 3월 발행했던 제38회 전환사채 가운데 조기상환 청구분 366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된다.
회사측 바램대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 FDA 승인을 받았다면 이를 인수해간 배우 소지섭과 기관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겨줬을 전환사채이지만 FDA 승인이 불확실해지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HLB측은 이번 진 회장과 계열사들의 자금 투입에 외부 증자나 일반 공모 대신 그룹 내부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그룹 차원의 책임경영을 실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리보세라님의 FDA 승인이 여전히 불확실한 탓에 외부 채널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내부 자금을 동원한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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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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