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 올 배당금 수입만 35억 챙겨..김회장도 28억 배당받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사진 왼쪽 인물)과 하림지주 김홍국 회장(사진)이 상반기 보수로 각각 6억원과 5억6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일군 총수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이다. 특히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은 권원강 회장이 비등기임원으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일선에서 진두지휘중이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등기임원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1951년8월생)은 상반기 보수로 6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6700만원. 상여 4800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급여인상률은 6.0%에 그치나 상여는 9.1% 오르면서 총보수가 전년비 6.2% 증가했다.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1957년6월생)은 별도 상여 없이 상반기 급여로만 6억원을 받았다. 지난해와 동일하다.
상장 치킨업계인 이들은 지난 3월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교촌이 주당 200원(일반주주 200원, 대주주 100원), 하림이 120원씩의 배당을 확정했다. 교촌 대주주인 권원강 회장은 일반주주의 절반인 주당 100원을 배당받았지만, 보유 주식수가 많아 배당금 수입만 35억원에 달했다.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의 배당수입은 28억원이다.
권 회장(본인 보유지분 69.20%)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교촌에프앤비의 대주주지분율은 69.42%,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본인보유분 21.10%)측의 대주주지분율은 총 48.51%에 달한다.
"이들 총수들이 보수 공시 제도 시행 이후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는 보수를 높이기보다는 일반인들이 덜 주목하는 배당 위주로 고액의 수입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