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노벨티노빌리티' 인수..지분 14.28% 확보
- 지난 3월, HLB펩(구 애니젠)에도 투자

|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사무가구 기업 코아스(대표 민경중)가 항체기반 신약 개발 전문회사 노벨티노빌리티를 인수, 제약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아스는 기관 투자 자금을 포함해 노벨티노빌리티 인수에 총 500억원을 투자,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 14.28%를 인수하는 최대주주 지위 확보(경영권 인수)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
2017년 창업한 노벨티노빌리티는 특정 병의 원인을 무력화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암, 면역 및 망막질환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항체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우선 항암제 후보물질 가운데 NN3206은 치료 접근법의 독창성과 특이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글로벌 초대형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J)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JLABS 코리아(Korea)’에 선정되기도 했다.
망막질환 항체 후보물질(NN4101)은 3세대 치료제로써 대형 제약회사 리제너론(Regeneron)에 초대형 수익을 안긴 망막병증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이후 최고의 대체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성 및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후보물질(NN2802)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1a임상을 마쳤고, 현재 1b/2a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전 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 선금 700만 달러를 받고 8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자가 미국 바이오텍 엑셀러린(Acelyrin)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기술개발 추진을 2년 이상 과도하게 지체하면서 노벨티노빌리티는 약정위반이라며 기술을 반환했다. 이 때문에 노벨티노빌리티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고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이미 지난 3월 바이오그룹 HLB와 함께 HLB펩(구 애니젠)에 공동투자하며 바이오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노벨티노빌리티의 전격적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제약회사(빅파마)로 성장하는 꿈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