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상반기 26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량 늘었다. 해킹 사고 여파가 워낙 큰 탓에 내년 보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SK텔레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상반기 급여 7억7000만원에 상여 18억2000만원 등 총 26억3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급여 7억원에 상여 16억4000만원 등 총 23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에 올 상반기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8% 증가했다. 

급여는 10% 오르고, 상여는 11% 늘었다. 

SK텔레콤은 올 4월 유심 정보 해킹 사고가 발생해,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상반기 보수에는 해킹 사고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다른 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전년의 성과를 기준으로 연초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유 대표의 이번 상여와 관련, 관련, "24년은 '통신과 AI' 영역에 집중하여 유/무선 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7.9조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82조원을 달성했다"며 "AI 피라미드 전략의 구체적 실행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보수는 지난해보다 늘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초 지급되는 상여가 깎일 가능성이 커진 탓에 내년 보수 전망은 흐려진 상태다.

SK텔레콤은 올해 해킹 사고 수습에 집중할 방침으로 막대한 규모의 수습 비용 지출을 예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초 작년 대비 증가를 예상했으나 감소로 수정을 전망했다. 

한편 유영상 사장은 지난 2021년 11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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