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1.1조원 예상 상회..누적 3.2조원
27년 주주환원율 50%..밸류업 계획 발표
보통주자본비율 13.0~13.5% 범위 관리
![[출처: 하나은행]](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3039_56656_3139.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9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함께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9% 급증한 1조1566억원으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 1조224억원을 웃돌았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22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을 포함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4,500억원이다.
◇ 3년 후 순이익의 절반 주주환원
먼저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주주환원 목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았다. 분기마다 배당금을 같게 하는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에 일관성을 높였다.
![하나금융의 밸류업 계획 [출처: 하나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3039_56657_3314.png)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을 13.0~13.5%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이 구간 안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정했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매년 이사회에서 밸류업 계획의 이행을 평가하고, 그룹의 중점 추진과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 보통주자본비율 13%대로 개선..ROE 10.6%
보통주자본비율이 13%대로 올라왔다. 3분기 말 CET1비율 잠정치는 전기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에 힘입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와 0.71%를 기록했다.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동기대비 0.17%p 내린 0.25%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 금리인하기에 선방한 하나은행..하나증권, 흑자 전환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조377억원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0.8% 늘어난 2조7,8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IB(투자은행)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9,576억원을 포함한 622조8,860억원이다.
이밖에 비은행 자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하나증권 1,818억원, 하나카드 1,844억원, 하나캐피탈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 568억원, 하나생명 241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 IB(투자은행)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