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상향 조정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 최 회장과 MBK파트너스간 고려아연 지분 확보전에서 중요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인 제리코파트너스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우선 공개매수가를 종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오는 14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의 주당 3만원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가운데, MBK파트너스측으로의 공개매수 유인을 떨어 뜨리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지분 43.43%에 대해, 최윤범 회장 측은 25%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이와 함께 사무처를 기존 하나증권 한 곳에서 KB증권까지 두 곳으로 늘렸다. 공개매수 청약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특히 KB증권이 추가되면서 온라인 청약도 가능해졌다.
MBK파트너스측이 사무처로 이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의 경우 공개매수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해왔는데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혀 왔다.
KB증권이 추가되면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21일 오후 3시30분까지 청약할 수 있다.
한편 제리코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상향에 따라 총 1378억원의 자금이 필요해졌다.
자기자금 300억원에 나머지 1078억원은 하나증권(1000억원)과 TKG태광(78억원)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 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