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출처: 국회TV 유튜브 갈무리]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출처: 국회TV 유튜브 갈무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우리금융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책임질 일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금융 이사회가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퇴임을 결정하면 사퇴할지 질의했다.

이에 임종룡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무분별한 청첩 '빈축'(입력 2024.10.10 14:44)

 

손 전 회장에 이어 임종룡 회장까지 금감원이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임종룡 회장은 "금감원장이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임 회장은 "다만 최근에 금감원장의 우리금융에 대한 언급은 이번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해서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옹호했다.

그는 "이에 대한 경영진의 각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부당대출에 대한 감독 과정인 것이고,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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