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이브가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미국 LA를 걷는 영상에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엔터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가십에 오르면서다.
9일 오후 2시19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6.31% 떨어진 17만2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하락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떨어지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 전동 스쿠터 사고에도 견조했던 주가가 이날 미국 LA 길거리를 걷고 있는 방시혁 의장의 영상에 관심이 폭발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길거리를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미국 LA 베버리힐스의 풍경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부에 방시혁 의장이 여성 두 명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2년 약 2640만달러(약 350억원)을 주고 LA 최고 부촌에 위치한 고급 저택을 사들였다.
여성 중 한 명은 BJ 과즙세연(인세연)으로 알려졌다. 과즙세연은 2000년생으로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영상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자 "예전에 지인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로스앤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개저씨'라고 저격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속에 28살 차이 나는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에 대중들은 이러쿵저러쿵하고 있고, 이것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기획사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 자체가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이날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9억7600만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88억67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수십억원의 흑자를 예상했던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와이지엔터 주가는 3%대 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