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디자인에 플래그십 상품성 갖춰
현대자동차가 2세대 팰리세이드(개발명 LX3)를 국가대표 대형 SUV로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상품성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체구와 디자인, 사양을 갖추고 등장할 예정이다. 외관은 정통 SUV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각진 모양의 요소들을 적극 반영해 '갤로퍼의 후예'라는 점도 부각하는 것. 여기에 굵직한 선들을 활용해 대형 SUV의 면모를 구현하고 기하학 패턴의 그릴과 세로형 램프, 독창적인 윈도우 크롬 몰딩 등 1세대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적 특징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내는 기존 6·7인승 외에 9인승을 추가해 기아 MPV '카니발'에 대항한다. 3+3+3 구조의 9인승 제품은 내수 전용으로 버스전용차로 이용(6인 이상 탑승)은 물론,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 혜택까지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지붕 높이를 키워 거주성을 향상한 하이 루프 버전도 더해 의전용은 물론, 차박, 캠핑에도 적합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자동차그룹 첫 2.5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두드러진다. 2.5ℓ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60마력 수준으로, 디젤 엔진을 대체한다. 동시에 그랜저, 싼타페, 스타리아 등에 쓰인 1.6ℓ 터보 하이브리드의 출력 부족을 없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며 연간 가솔린 7만대, 하이브리드 14만대 등 총 2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