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피부미용 대장주 클래시스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는 약세를 타고 있다. 전일 이미 급등했던 데다 시가총액이 한참 아래인 파마리서치에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투자자들이 머리를 갸웃대고 있다. 

8일 오전 11시35분 현재 클래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1% 떨어진 4만9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클래시스는 이날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11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587억4200만원으로 27.98% 늘었다. 순이익은 265억8100만원으로 43.23% 확대됐다. 

시장 예상치와 비교할 때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나왔다. 매출 예상치는 591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 순이익은 272억원이었다. 

클래시스는 "고마진 제품 판매 급증과 함께 지속적인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활동으로 이익률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래시스는 특히 "올해 2분기 호실적에 기여한 주역은 미용의료기기 장비 매출 성장"이라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핵심 플랫폼인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와 볼뉴머(Volnewmer)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빠른 시장 확대를 위해 법인 설립 및 직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No.1 미용의료기기 플랫폼 업체로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래시스는 전일 12.25%의 급등세를 탔다. 일정 부분 스킨부스터 업체인 파마리서치의 실적 호조에 자극 받은 측면이 있다. 

전일 장중 발표된 파마리서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307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매출은 24.7% 늘어난 832억8400만원을, 순이익은 287억1100만원으로 89.1%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791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순이익 236억원이었다.  이에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8.1% 예상치를 상회했다. 

파마리서치와 클래시스의 2분기 실적 만을 비교할 때 수익성은 분명 클래시스가 독보적이지만 영업이익의 크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파마리서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실적을 보여와 클래시스처럼 향후 전망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가총액은 클래시스가 3조2000억원, 파마리서치는 1조8000억원으로 클래시스의 몸값이 70% 넘게 많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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