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플랫폼이 된 틱톡과 인플루언서들
제품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정직하게 말하는 경우 늘어

지난 수년간 소위 '인플루언서'라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옷이나 화장품, 영양제 등을 대중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면, 이제 사람들에게 '사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하는 건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이라 부른다.
각종 플랫폼에서 끝없이 쏟아지는 제품 권장과 홍보 콘텐츠에 대한 반발이자 과잉 소비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틱톡은 얼마 전까지 트렌디한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였다. 브랜드들은 바이럴되는 동영상이 제품을 매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돈을 쏟아 부었고, 해시태그 '#TikTokMadeMeBuyIt'가 포함된 비디오는 모두 400억뷰 이상을 얻었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 '캡처8'의 공동창업자 크리슈나 수브라마니안은 "틱톡이란 소비자를 계산대로 데려가는 도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원을 받은 동영상이 쇄도하고 지나치게 열광적인 리뷰는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 실제로 돈의 가치가 있는지 알아내기 어렵게 만들었다.
디인플루언싱이란 그런 것을 바꾸려는 시도다.
이는 광고가 난무하는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을 더 저렴한 대안으로 이끌거나 특정 범주에서 돈을 쓰는 걸 단념시킬 수 있다. 그러면서 이제 해시태드 #deinfluencing이 달린 틱톡 영상이 늘어나면서 조회수도 늘고 있다.
WSJ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난무하는 홍보에 대해 점점 더 회의적이 되면서 더 원색적이고 정직하고 비판적으로 보이는 인플루언서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로욜라 대학 퀸랜 경영대학원 마케팅 부교수인 제나 드렌켄은 "인플루언서들은 원래 보는 사람들에게 매우 신세를 졌고 이후 (후원을 하는) 브랜드에 매우 신세를 지게 됐다"면서 "이제 인플루언서들은 그들 자신과 사람들 사이의 책임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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