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4.2만호 27% 늘고 주택거래 전년비 반토막 

주택시장은 벌써 한겨울이다. 미분양이 쌓이고 주택거래는 꽁꽁 발이 묶였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수는 총 4만1604호로 집계됐다. 한달전 대비 27.1%(8만882호)가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물량이 56% 증가한 반면 지방 미분양물량은 22% 느는데 그쳤다. 철옹성 같았던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시장 한파가 몰아닥쳤다. 

매매시장은 더욱 더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3% 급감했다. 1∼9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건수는 41만8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만건 대비 반토막(49% 감소)이 됐다. 

9월말 누적 거래건수는 수도권이 58.2% 줄고, 지방 역시 40.2%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유형에서는 아파트 거래건수가 55.6% 감소하고, 아파트 외 거래건수는 35.5% 줄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에서 월세 전환 경향이 도드라졌다. 9월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데 반해 월세 거래량은 거꾸로 33.6%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9월 누계 주택인허가실적은 전국 38만호로 전년 동기(35.8만호) 대비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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