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 없는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그러나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은 활발하다. 안전 논란 속에 자율주행차를 실험하는 도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주목받는 주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스마트시티투데이가 정리한다.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투자로 기술개발이 일취월장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시 자율주행차 시범 프로젝트에 열심이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전면적인 시행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도입하려는 도시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과 리프트가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한 것이 가장 주목받았다. 현대차가 참여하고 있는 모셔널은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차로 만들어 리프트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미국의 여러 도시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소식은 거의 모든 국내 언론과 CNN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모셔널은 리프트 앱을 통해 도어를 잠금 해제하고, 고객 서비스 센터에 쉽게 연락할 수 있으며, 차량 디스플레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의 연구와 피드백을 통해 기능을 추가해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모셔널은 협력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리프트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우버와도 협력하고 있다. 우버와 협력해 우버의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고객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이며 차량은 마찬가지로 아이오닉5다.
알파벳 소유의 자율주행 담당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소식은 본지도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웨이모는 지난 2017년부터 피닉스 외곽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해 왔다. 이번에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지역을 피닉스 다운타운으로까지 확대했다. 피닉스 시정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자율주행 차량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율주행의 메카가 되겠다는 심산이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지난 7월 무인 셔틀버스 무료 서비스 시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역시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자율주행에는 8인승 버스가 투입됐으며 지정된 노선을 따라 1.8km를 운행한다. 일단은 버스에 보안 담당자가 탑승한다. 운전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안전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돌발 사태가 발생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운전대에 앉아 직접 개입하게 된다. 버스의 제한속도는 일반 도로에서 30km, 일부 대로에서는 40km다. 속도가 늦은 것 같지만 유럽 상당수의 도시들이 도심에서의 최고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빠르기다.
독일의 라인-마인 지역의 다름슈타트와 오펜바흐에서도 2023년부터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된다. 프로젝트 준비는 순조롭다고 한다. 운전자 없는 레벨4 자율주행으로, 도이체반의 디지털 모빌리티 기술 회사인 이오키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인텔의 자회사인 마빌아이도 기술을 제공한다. 라인-마인 교통당국(RMV: Rhein-Main-Verkehrsverbund)는 이 서비스가 승객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혼잡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는 주문형 구독 모델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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