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가 1년 만에 절반으로 내려왔다.
16일 iM증권은 리포트에서 JYP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17% 하향했다. 지난해 8월 10만원이던 목표주가는 올해 4월 9만원, 7월 8만원, 8월 6만원을 거쳐 5만원까지 다섯 차례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4분기에는 대형 투어 자체가 없다는 판단이다.
3분기 영업이익 378억원…컨센서스 441억원 하회
iM증권은 JYP의 3분기 매출을 2266억원(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영업이익을 378억원(7% 감소)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441억원)보다 14% 낮은 수치다. 스트레이키즈 신보 약 400만장과 한국·일본 투어 11회가 반영됐지만 외형은 줄었다. 전년 동기에 스트레이키즈 유럽 스타디움 투어와 트와이스 일본 돔 투어가 겹친 기저 부담 때문이다.
공연 모객은 스트레이키즈 36만명(한국 5회·일본 6회)을 포함해 총 68만명이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연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과 매출·원가를 총액으로 인식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국내 공연 비중 확대는 전사 영업이익률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공연은 16회로 전년 동기 10회보다 늘었다. 엔화 약세도 일본 공연의 원화 환산 매출을 깎았다. 스트레이키즈가 9월 남미에서 연 자체 페스티벌 '스트레이시티' 5회(27만명)는 출연료 매출에 순액으로 잡혀 외형 기여가 제한적이고,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운영한 도쿄 팝업 매출은 정산이 끝나는 4분기로 넘어간다.
비용 쪽에서는 저연차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비와 자회사 신인 아워버스데이(OURBIRTHDAY) 데뷔 비용이 더해진다. 황 연구원은 "그 외 아티스트의 앨범당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출 대비 제작비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썼다.
4분기 영업이익 268억원…신사옥 철회 비용도 반영
4분기 전망은 더 낮다. iM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 것으로 봤다. 현재까지 공개된 스트레이키즈 4분기 투어가 6회에 그쳐 대형 투어가 없고, 데이식스·있지 팬미팅과 엔믹스 앙코르 공연으로는 외형 감소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음반도 판매 규모가 작은 신보 위주라 제작비 부담이 이어진다.
영업외 변수도 생겼다. JYP는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고 성내동 현 사옥 인근 부동산 두 곳을 96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황 연구원은 "고덕동 신사옥 건립 철회에 따라 건설중인자산으로 계상했던 관련 제반 비용이 4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iM증권의 2026년 연간 추정치는 매출 7640억원(전년 대비 7.0% 감소), 영업이익 1290억원(16.8% 감소)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에서 한 단계 내려앉는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근거는 내년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Stray Kids의 활동 규모는 당초 기대를 하회하나, 남미 시장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진행되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내년에는 서구권 스타디움 투어가 예상되며, 초과 수익 정산분과 투어 도시별 팝업 MD 매출이 더해져 강력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1차 발표가 아시아 21회에 그친 것도 남미 확장과 서구권 투어에 집중하기 위한 일정 배분으로 해석했다. 서구권 투어 일정이 연내 공개되면 단기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그 뒤다. 리포트는 스트레이키즈 한국 국적 멤버 6명의 입대 시기를 만 29~30세 기준 2027~2031년으로 추정했다. 가장 빠른 리노가 2027~2028년이다. 황 연구원은 "일부 멤버의 입대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2028년에는 그룹 활동 공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호주 국적인 방찬·필릭스 중심의 솔로·유닛 활동이 일부를 메울 것으로 봤다.
트와이스는 재계약 협상 중이다. 신보 제작과 대형 공연장 확보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2027년 그룹 활동은 제한적이고, 2028년부터 활동 가시성이 높아져 스트레이키즈 공백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iM증권의 시나리오다. 2027년은 스트레이키즈, 2028년은 트와이스가 받치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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