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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앤트로픽, 3분기 매출 168억 달러 달성…조정 기준 흑자 전환

11월 둘째 주 로드쇼 착수해 추수감사절 전 증시 입성 목표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 거론…AI 안전성 우려와 경쟁 심화는 변수

글로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10. 15. 10:04
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앤트로픽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을 공유했다.

앤트로픽은 올해 3분기에 조정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잠재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5%, 조정 영업이익률은 11% 이상을 달성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월 9일 주간에 공식 투자 설명회(로드쇼)를 시작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전에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부 논의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나 늦어도 올해 연말 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향후 IPO 흥행을 좌우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 이전에 일부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적정 기업가치를 1조 8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상장 규모가 스페이스X의 IPO 규모와 맞먹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파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지난해 실적과 대비된다. 앤트로픽의 2025년 연간 매출은 약 46억 달러로 2024년 3억 8600만 달러에서 대폭 늘어났지만, 적자 폭도 함께 커졌다. 2025년 순손실은 약 420억 달러로 전년 기록한 83억 달러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영업손실도 8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앤트로픽이 예정대로 상장을 강행할 경우 최근 침체된 글로벌 IPO 시장의 흐름을 정면으로 돌파하게 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호주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의 상장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 데이터센터 운영사 에어트렁크도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상장 철회와 지연이 잇따랐다.

다만 치열해지는 경쟁은 상장 과정의 변수로 꼽힌다. 올해 내내 상승세를 타던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산정을 두고 오픈AI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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