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링크알파, 금융 데이터 AI 마켓플레이스 출시…금융사 AI 시장 공략

전처리 마친 데이터 공급…자체 AI 에이전트 구축 인프라 부담 완화 국내 대형 증권사 공급 돌입…글로벌 이어 국내 금융권 확장 본격화

금융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30. 10:57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금융 인텔리전스 기업 링크알파가 금융기관 자체 AI 에이전트에 데이터를 직접 공급하는 금융 데이터 홀세일 사업에 진출했다. 링크알파는 금융 데이터 AI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고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이 자체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서면서 금융 데이터 시장의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연결하는 역량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링크알파는 별도의 수집·정제 인프라 없이도 거대언어모델(LLM) 파이프라인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AI 레디 데이터를 제공해 금융권의 인프라 구축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링크알파의 데이터는 공시와 어닝콜, 기업설명회(IR) 자료 등을 AI가 바로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사전 가공한 점이 특징이다. AI가 도출한 답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마다 원문과 출처 위치를 연결했다. 종목 식별자(FIGI) 태깅과 데이터 청킹, 상호참조 작업도 사전에 처리했다. 금융기관은 필요한 데이터와 항목만 선택해 적재형이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유연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구축한 데이터 규모는 글로벌 주요 시장을 아우른다. 현재 126개국 4만7000여 개 발행사의 공시 원문 약 258만 건과 109개국 2만4000여 개 기업의 어닝콜 녹취록 약 104만 건을 지원한다. 국내의 경우 2001년 이후 상장사 2845곳의 전자공시(DART) 자료를 망라한다.

국내외 금융권 도입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한 곳은 올해 하반기 리테일 고객용 서비스에 실시간 어닝콜 녹취록을 도입할 예정이며, 다른 증권사는 어닝 분석 데이터를 투자 콘텐츠 제작에 활용 중이다. 현재 주요 증권사 여러 곳과 추가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링크알파 API를 기반으로 사내 리서치 에이전트 슈퍼서치를 구축해 20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가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최호준 링크알파 공동대표는 “금융기관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넘어, AI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활용의 라스트마일을 해결하는 것이 링크알파가 집중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링크알파는 FactSet, LSEG, S&P 등 글로벌 금융 데이터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외부 금융기관의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인프라 사업을 지속해서 넓혀갈 방침이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